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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란 어떤 존재인가?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최고 수장이자 로마의 주교,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로,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불리며, 예수께서 사도 베드로에게 교회를 맡긴 전통을 이어갑니다. 교황은 교리 해석, 신앙의 수호, 그리고 교회 개혁을 주도하며, 세계 평화와 사회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글로벌 리더이기도 합니다.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새 교황 레오 14세가 5월 8일 콘클라베에서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레오 14세는 본명 로버트 프레보스트(Robert Prevost)로, 1955년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교리교사)와 스페인계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들어가 로마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법 박사학위까지 땄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은 미국,로마보다는 페루 빈민가에서의 사목 활동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와 치클라요에서 20년 가까이 가난한 농민과 빈민가 주민들과 할께 살았습니다. 그는 그냥 설교만 한게 아니라 그들의 삶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페루 시민권도 얻었고 영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까지 5개 국어를 유창하게 익혔습니다.그는 예수회 사제로서 가난한 이들과 이민자를 위해 헌신했으며,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의 새 교황으로서의 선출은 전통적으로 유럽 중심이었던 교황직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레오 14세는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으로 불립니다. 이는 그가 미국의 정치적·문화적 논쟁에서 거리를 두고, 보편적 가톨릭 가치를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선출을 "큰 영광"이라며 환영했지만, 일부 보수적 가톨릭 신자들은 그의 개혁적 행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레오14세 자세히 알아보기 민중의 교황
레오 14세가 새 교황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섰을 때, 그는 단순히 손을 흔든 게 아니었습니다.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며 진심을 담아 말했습닏다. 그의 첫 메시지는 고통받는 이들—전쟁 피해자, 난민,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가자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는 바티칸에 갇혀 있을 교황이 아닙니다. 페루 빈민가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쓴 그의 신발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줍니다. 그가 고른 즉위명인 "레오"는 노동자 권리와 사회정의를 위해 싸운 레오 13세(재위 1878~1903)을 떠올리게 합니다.
레오13세 교황 레오13세는 가톨릭 사회교리의 기틀을 닦은 전설적인 인물로서 그의 이름을 고른 레오 14세의 사옥표어 In Illo Uno Unum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는 분열된 세상에 단합을 외치는 그의 비전을 보여줍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예를 들어 여성의 역할 확대를 이어가면서,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합니다.
제 256대 레오13세 교황 알아보기 새 교황 레오 14세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관계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그의 개혁 정책을 적극 지지해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으로, 청빈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그리고 교회 개혁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동성애자 커플의 축복을 허용하고, 여성의 교회 내 역할 확대를 추진하며 진보적 행보를 보였지만, 낙태나 동성 결혼과 같은 교리 문제에서는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의 유산을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민자와 빈곤층에 대한 관심, 그리고 교회 내 투명성 강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프란치스코가 추기경으로 임명한 인물인 만큼, 그의 신학적·사회적 비전이 레오 14세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 알아보기 레오 14세의 성향: 중도와 개혁의 조화
레오 14세는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적 정책을 지지하지만, 가톨릭 교리의 핵심 사안에서는 전통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동성애에 대한 차별에는 반대하지만, 동성 결혼 자체는 교회 교리에 따라 반대하는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오 14세는 정치적 극단보다는 평화와 화합을 강조하며, 교회의 보편성을 우선시하는 리더로 평가됩니다.
그의 사목 경험은 페루 빈민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글로벌 남반구의 가톨릭 신자들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신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과의 연관성
레오 14세와 한국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한국 가톨릭 교회는 그의 선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윤지충 등 124위 순교자를 시복하며 한국 교회와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한국 가톨릭은 역사적으로 박해 속에서 성장했으며, 민주화 운동과 사회 정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레오 14세의 빈곤층과 이민자에 대한 관심은 한국 교회의 사회적 사명과 잘 맞아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그의 중도적 성향은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한국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휘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레오 14세의 메시지와 정책을 주시하며, 그의 첫 공식 방한이나 한국 관련 발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가톨릭의 주요 거점인 만큼, 레오 14세가 아시아 선교와 평화 메시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는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으로서, 그는 프란치스코의 개혁 유산을 이어가며 세계 평화와 사회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한국 가톨릭 신자들에게도 그의 행보는 신앙과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레오 14세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한국과 어떤 인연을 맺을지 기대됩니다. 그의 첫 강론에서 밝힌 "평화가 함께 있기를"이라는 말처럼, 그의 리더십이 분열된 세계에 화합을 가져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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