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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유산
프란치스코 교황(1936~2025)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25년 선종할 때까지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재임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인물입니다.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로, 역사상 최초의 남아메리카 및 예수회 출신 교황이었습니다. 그는 검소한 삶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했습니다. 화공학자와 나이트클럽 경비원으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을 거쳐 신학교에 입학,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그는 낙태나 동성애와 같은 전통적 가톨릭 교리를 지키면서도, 소외된 이들을 포용하고 차별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교회의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분단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남북 화해를 위해 기도했던 교황으로 기억됩니다.
추기경의 역할과 한국의 추기경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가는 고위 성직자로, 교황을 보좌하며 교회법상 최고 자문기관인 추기경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교황 선종 시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을 선출하는 것입니다. 80세 미만 추기경만 투표권을 가지며, 전 세계적으로 약 252명, 투표권이 있는 추기경은 135명입니다(2025년 4월 기준). 한국에서는 김수환(1969년), 정진석(2006년), 염수정(2014년), 유흥식(2022년) 추기경 등 총 4명이 배출되었습니다. 이 중 유흥식 추기경은 현재 투표권을 가진 유일한 한국인 추기경으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역임하며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한국 가톨릭의 새로운 얼굴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1951년생)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9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대전교구장을 지냈으며,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2022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며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이 되었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교회 개혁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힘썼습니다. 특히 2023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아시아 최초로 성 김대건 신부 성상을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한국과 바티칸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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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 후보를 알고 싶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한: 2014년의 감동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는 그의 즉위 후 세 번째 해외 순방이자 아시아 국가로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방한의 주요 목적은 조선 후기 천주교 순교자 124위를 시복하기 위한 광화문 시복식으로, 한국 천주교 역사상 교황이 직접 집전한 최초의 행사였습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만나 위로를 전하며 한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유흥식 주교(당시 대전교구장)의 초청으로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해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를 둘러보고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 한국 청년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교황의 약속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분단 현실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이 “북한에도 갈 의향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한반도 문제에 애정을 쏟았다고 회고했습니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 개최를 결정한 것도 교황의 한국 사랑의 결실로, 이는 한반도 평화와 청년 연대를 위한 그의 마지막 약속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의 뜻을 이어 사회적 약자와 평화를 위한 사목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가오는 콘클라베에서 한국인 최초로 교황 후보로 거론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사랑은 앞으로도 한국 가톨릭과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한국과의 인연, 감동의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교황으로서는 25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했으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시복식은 수백만 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는 말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당시 유흥식 주교(현 추기경)도 이 일정을 함께하며 교황과의 깊은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선종을 맞아, 한국 교회는 교황의 방한을 떠올리며 다시금 깊은 감사와 그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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